안디옥교회 설립 1주년을 맞이하여 1) 제가 호주에 와서 교회를 개척하게 될 것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로 교회개척을 하게 되었고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해 헌신해 주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안디옥장로교회” 라는 이름으로 첫 예배를 드린 날은 2018년 2월18일 입니다. 예배당을 구하지 못해서 어쩔수 없이 칼람베일 공원에서 첫 예배를 드렸습니다. 저는 우리교회가 예배당이 아니라 공원에서 첫 예배를 드린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건물안에 갖힌 교회가 아니라 천지만물의 주인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세상을 향하여 복음을 선포하는 교회라는 정체성에 꼭 맞는 첫예배였기 때문입니다.
2) 사도행전11장에 나오는 안디옥교회도 환난으로 인해 흩어진 사람들이 세운 교회입니다. 스데반의 순교이후 예루살렘에 불어닥친 대규모 핍박을 피해서 흩어진 사람들이 안디옥에서 복음을 전했고, 그렇게 해서 세워진 교회가 안디옥교회입니다. 호주에 이민을 와서 살아가는, 흩어진 사람들이 우리를 통해 복음을 듣고 함께 신앙생활을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3)성경에 나오는 안디옥교회는 전도하는 교회입니다. 저와 아내는 개척을 하면서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이 노방전도였습니다. 물론 처음엔 용기가 나지 않아서 며칠 동안 기도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작년 할로윈 데이때 쇼핑센터 안에서 요술풍선을 만들어 나누어 주는 것을 보고 거룩한 분노를 느끼게 되었고 그 때부터 쇼핑센터 안에서 전도를 시작했습니다. 감사하게도 많은 영혼들을 주님께로 인도하게 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의 사명은 예수님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전도하지 않는다면 이미 교회의 본질과 그리스도인의 사명에서 벗어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4) 안디옥교회는 주님의 능력이 함께 하는 교회였습니다. 우리 안디옥교회에 하나님의 권능의 역사가 나타나고, 치유와 회복과 변화와 기적이 나타날 것을 믿습니다. 안디옥교회는 하나님 말씀이 풍성한 교회입니다. 바나바와 사도바울은 안디옥에서 일년 동안 말씀을 가르쳤고, 다른 사람들로 부터 예수님을 닮은 사람들이라는 의미의 “그리스도인” 이라고 최초로 불리워졌습니다. 현재까지 4번의 생명의 삶 성경공부, 4번의 예수영접모임, 그리고 유아세례, 장년세례자가 20명이 넘습니다. 주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복음이 전해지고, 세례를 받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안디옥교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5) 안디옥교회는 도움을 받는 교회가 아니라 도움을 주는 교회, 구제하는 교회, 선교하는 교회입니다. 예루살렘 교회에 큰 흉년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다는 말을 듣고는 제자들이 힘이 있는 대로 최선을 다하여 헌금을 하여 예루살렘으로 보냈습니다. 더 작은 교회 어려운 교회를 돕고 섬기는 안디옥교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안디옥교회의 모범을 따라서, 주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는 안디옥교회가 되도록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