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교회와 같은 가정교회인 벧엘장로교회 성도님 가정에 어려운 일이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것도 지난 번에 우리교회 와서 간증으로 섬겨주신 성도님(목자) 어머니가 실종되어 경찰이 찾고 있다는 말을 듣고는, 기도만 하며 앉아 있을 수가 없어 아내와 함께 이곳 저곳을 찾아 다녔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개천가, 숲속, 골목길을 다녀보았고,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들, 공원에 앉아 있는 사람들에게 실종된 어머니의 사진을 보여주며 “혹시 이런 사람을 본 적 있느냐? 발견하면 경찰에 신고해 달라” 했습니다. 알겠다고 하면서 “그 사람이 누구냐?” 고 나에게 질문했을 때 “내 어머니입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왜냐면 길게 설명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ㅜㅜ
2. 그런데, 그렇게 말하고 나니, 정말 내 어머니가 실종된 것 같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아침, 어머니를 찾았다는 소식을 들었고, 너무 감사하여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잠시후 신영일 목자와 서목사님께서 감사의 문자를 보내주셨습니다. 저도 너무 감사하여 제 마음을 적어 목사님께 보내드렸습니다. “목사님! 얼마나 마음을 졸이셨습니까? 내일 주일인데 말씀준비하면서 찾지 못한 성도 어머니에 대한 염려로 얼마나 마음이 힘드셨습니까? 그런데 다시 어머니를 찾게 되었다는 소식에 얼마나 기쁘고 좋을까? 라는 생각하다가 갑자기 한 영혼이 주님께 돌아왔을 때 우리 주님은 얼마나 기쁘실까? 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몇가지 감사가 생각났습니다.
3. 첫째, 브리즈번 전체에, 교민들에게, 무엇보다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한 영혼을 찾아나서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가르쳐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둘째, 잃어버린 어머니, 잃어버린 한 영혼을 찾도록 찾아다니는 그 심정으로, 영혼을 구원하여 주님의 제자를 삼으라는 주님의 뜻을 깨닫게 해 주셔셔 감사합니다. 셋째, 잃어버린 영혼을 찾았을 때 그 크고 놀라운 기쁨을 가르쳐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비록 치매에 걸려서 사람도 알아보지 못하고, 집으로 가는 길도 알지 못하여 이리 저리 방황하는, 병에 걸린 늙으신 어머니였지만, 찾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아들의 감격을 어찌 돈을 주고 살수 있겠습니까? 또한 산속으로, 숲으로, 길을 다니며 찾아본 사람이라면 같은 마음으로 눈물흘리며 감사할 수 있음처럼 시간과 물질과 기도의 섬겼을때 그 VIP가 목장에 나왔을 때, 주님께 돌아왔을 때의 감격은 경험한 사람만이 알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4. 세상에는 아버지 집을 찾지 못하고, 죽음의 길을 헤메이는 영적치매에 걸린 사람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누군가 그들을 찾아나서야 합니다. 지체하면 위험합니다. 앉아서 기도하고, 예배드리는 것도 소중하지만, 예수님과 같이 직접 길거리를 다니며, 숲을 다니면서 쓰러져 누워있는,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영혼들을 찾아야 합니다. 찾았을 때의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시는지, 찾아나선 사람은 또 얼마나 감격적인지를 경험해야 합니다. 비록 고난과 아픔의 시간이었지만 영혼을 구원해야 한다는 소중한 가르침을 주신 신영일 목자의 어머니께 주님의 위로와 은총이 넘치시길 기도하고, 벧엘교회를 통해 주님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