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일기는 무엇인가?”
1.목자님들은 목장모임을 마치고 나면 목회일기를 기록해서 민목사에게 보내주십니다. 내용은 목장모임 장소와 참석인원 그리고 목장식구들의 나눔 가운데 특별히 기억하고 기도해야 할 사항입니다. 내용이 그러하다 보니 목회일기를 ‘보고서’ 와 같이 생각하는 목자님이나 목장식구들이 계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목회 일기는 보고서가 아니라 명칭 그대로 목양을 하는 목자의 일기입니다. 2.목회일기를 기록하는 목적은 목자(목녀) 스스로 자신의 목회를 하나님 앞에서 돌아보고 목장식구들의 기도제목을 정리하면서 다시 한번 기도하기 위함입니다. 목회일기를 보면서 목장식구들이 어떻게 변해 왔고 변해가고 있는지,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목원들의 삶 가운데 어떻게 역사하고 계시는지를 확인하게 되는 목양에 꼭 필요한 자료가 됩니다.
3.목회일기는 나눔시간에 들었던 이야기를 단순히 옮기는 것이 아니라, 평신도 목회자로서 지난 한 주간 목장식구를 위해 사역하면서 주님께서 주신 마음과 목자로서의 느낌, 생각, 변화, 기도응답, 사역계획 등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목회일기를 적으면서 주님의 마음을 품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4.목자 사역은 섬김도 중요하지만 기도사역이 가장 중요합니다. 목장식구들을 위해 기도할 때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지혜가 생기고, 성령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목장은 하나님의 임재가 체험되는 장소가 되어야 하는데 목원들이 하나님의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가장 확실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길은 기도에 대한 응답이기 때문입니다.
5.목회일기를 매주 기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바쁘기 때문에 따로 시간을 내는 것이 어려울 수 있고, 정기적으로 글을 쓴다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회일기를 매주 성실하게 기록하는 목장에는 성령님의 역사가 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6.목회일기는 목장모임을 마친 후에 하루 이틀 안에 바로 기록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목장식구들의 나눔과 기도제목을 기억하지 못하게 되고, 목장식구들을 섬겨야 할 순간을 놓치게 되고, 기도를 구체적으로 하지 못합니다.
7.목회일기는 담임목사와 목자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꼭 필요합니다. 민목사는 목회일기를 보면서 목자의 마음과 어려움과 기도제목을 알고 기도하면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목장식구들의 기도제목을 가지고 담임목사가 새벽에 기도하면서 목원들과 영적으로 소통하게 됩니다.
8.목회일기를 보내주시지 않으면 목원들 상황을 알지 못하게 되고 목원들이 중보기도의 복을 잃게 됩니다. 목자(목녀)가 목회일기를 쓰는 또 하나의 이유는 목자서약할 때에 목회일기를 매주 기록하겠다고 하나님께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9.토요일 또는 월요일에 목회일기를 보내주길 기다려도 소식이 없으면 마음이 많이 어렵습니다. 주일에 예배에 나오지 않은 성도에 대하여 아무 comment가 없으면 하나님 앞에서 목사의 사명을 바르게 감당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하고 불편합니다.
9. 만약 목자 본인이 쓰지 못하면 목녀가 대신 쓰시면 됩니다. 목자목녀는 목회일기에 대한 공동책임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너무 바쁘면 목원들(유치부, 학생부 포함) 기도제목만이라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새벽에 목원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습니다. 기도제목이 지난 주와 동일하면 복사해서 다시 보내셔도 됩니다.
10. 목회일기에서 빠뜨리지 말아야 할 것은 목원들의 VIP 명단이라고 생각합니다. VIP가 없는 목장은 본질을 잃어버린 교회와 같습니다. 만약 아직 VIP가 없다면 목원들이 VIP를 만나게 해 달라는 기도제목을 적어서 보내주시면 됩니다. 최소한 목장에 기도하는 VIP 5명은 있어야 합니다.
11.후원하는 선교사님 기도제목이 있으면 같이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목장의 이름은 선교지 이름으로 정하고 선교사님을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는 것은 목장교회의 사명과 본질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목장모임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가정교회 사역원 칼럼 수정 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