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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목자 임명 간증문 (김진형 형제) 2023-09-2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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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멕시코 목장에서 우간다 목장으로 분가를 해서 목자로 섬기게 된 김진형 형제 입니다저는 한국에서 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닌 소위 말하는 모태신앙 이었습니다. 하지만 주일날이 되면 주님을 예배하러 교회에 가는 것이 아닌 그저 친구들을 만나러, 혹은 친한 사람들과 교제하러 교회에 다니며 그냥 하나님이 있다는 것 만 믿었을 뿐, 우리가 그리스도 인이라면 지켜야 할 것들을 지키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4월 브리즈번에 왔고 호스텔에서 지내며 브리즈번에서 보내는 첫 주일에 어떤 교회를 갈지 찾고 있던 와중에 커뮤니티에 올라온 안디옥 교회 바비큐파티 광고를 보고 안디옥교회에 처음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안디옥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한지 5개월이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가정교회가 무엇인지도 몰랐는데 목장에 나가게 되면서, 신약교회의 회복을 위해 정말로 그리스도인들이 행해야 할 것을 하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서로 사랑하고 또한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닌 보여줌으로써 진정한 제자를 세우는, 사랑이 넘치고 희생과 헌신 그리고 섬김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곳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벧엘교회의 시에라리온, 안디옥교회의 멕시코, 볼리비아, 다카, 목장을 탐방하면서 느낀것들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좋은 친구란 어떤 친구라고 생각하시나요? 보통 우리가 세상을 살며, 힘들고 슬플 때 나를 위로해주는 친구도 분명 좋지만 꼭 놓치면 안되는 친구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나의 잘 됨을 시기 질투하지 않고 진심으로 축복하고 축하해주는 친구가 인생에서 놓치지 말아야하는 친구라고 합니다.

 

목장은 단순히 먹고 이야기 하는 곳이 아닌 아픔과 슬픔을 나눌 수 있는 마음의 안식처가 되어주기도 하지만 나의 행복과 기쁨을 정말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친구들이 가득한 곳 그런 곳이 목장이라는 것을 진심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사랑해주고 섬기고 서로를 위해 헌신하는 곳이 곧 천국이 아닐까?” 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그래서 제가 목장탐방에서 경험한 목장들을 천국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도 그런 목장을 이끌어 나가고싶은 도전을 깊이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목자로 헌신하게 된 것을 너무나 기쁘게 생각합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제가 목자로 헌신하게 된 것은 처음부터 주님께서 저를 통해 주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려고 안디옥교회로 인도해 오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사실 처음 목자로 헌신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을 때는 제가 잘 할 수 있을지 두려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저의 삶을 돌아보면 부정적인 생각이 많았고,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지 않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솔직하게 이야기 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목자로 섬기게 된다고 생각하니 저의 말과 행동 하나 하나가 목원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니 조심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자신의 행동과 삶을 완전히 바꿀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두려움이 컸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저의 고민을 담임목사님께 말씀을 드리고 나서는 제 안에 두려움이 사라졌습니다.

 

왜냐하면 목사님께서는 “진형아 하나님께서는 나는 목자를 잘 할 수 있어요!, 나는 목자로서 완벽해요!” 라고 자신만만해 하는 사람은 오히려 목자의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하셨습니다. 오히려 “주님 저는 부족합니다. 제 힘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저는 주님을 의지합니다” 라고 하는 겸손한 사람을 주님께서 쓰시고 그런 사람을 목자로 세우고 싶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목사님의 그 말씀을 듣고 나서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그 때부터 매일같이 줌으로 드리는 새벽예배에 참석을 했고 “주님 저를 바꿔주세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오직 주님의 은혜가 아니면 제가 바뀔 수 없습니다.” 라고 간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간절한 마음으로 열심히 간구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자 제 마음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누가 어떤 말을 해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위해 노력하게 되었고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할 때에도 조금 더 조심하게 되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물론 아직도 저는 목자로 섬기기엔 너무나 부족합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제 삶에 역사하시고 일하고 계시는 것만은 확실합니다.

 

이제 앞으로 목자로서 목원들을 섬길 때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도 없고 오로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주님깨서 세워주신 영적 권위에 순종하고, 성경이 하라면 하고 하지 말라고 하면 하지 않는, 단순한 이해와 단순한 순종의 삶을 살아가려고 합니다.

목자로 섬기게 된다고 생각하니 그동안 목원으로 있을 때는 알지 못했던 목자 목녀님들의 사랑과 희생과 헌신의 섬김이 얼마나 대단하고 감사한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안디옥 교회 성도들을 아낌없는 사랑으로 섬겨 주신 담임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저에게 사랑과 희생, 헌신을 알려주신 우리 멕시코 목장의 신하람 목자님, 황지영 부목자님, 그리고 목원들, 그리고 준수 목자님, 시연 부목자님과 청년 형제 자매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목자 멘토링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서 섬겨주신 목장사역부장이신 송윤희 강기숙 목자목녀님께 감사합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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